협동과정 소개

협동과정 환경교육전공
위치 사범대학 9동 223호
URL https://environedu.snu.ac.kr/

  자원 고갈, 생태계 파괴, 기후 변화 등 오늘날 전 세계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현안 중의 하나는 환경문제다. 그 동안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을 펼 수밖에 없었던 우리나라 역시, 환경문제는 그 심각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정부 및 사회 각계각층의 단체들을 중심으로 질 높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환경 관련 법규를 강화하거나, 환경 파괴 현장을 고발하는 것 등은 모두 이런 움직임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들이다. 그러나, 환경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은 단순한 규범이나 근시적인 방안으로는 해결되기 어렵다. 환경문제의 원인은 대개 복합적이며, 인간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 나아가 교육적인 배경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복합적이고 다중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접근 방식 역시 다각적일 수밖에 없다. 그 중에도 교육(학교교육 및 사회교육)을 토대로 환경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것은 가장 근원적이면서도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여러 선진국에서는 일찍부터 이런 점을 인식하여 환경과 환경문제에 관한 학교 및 사회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조하여 왔다. 근래엔 우리나라에서도 학교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초 · 중 · 고등학교는 물론이고 대학교에서도 환경 관련의 교과목 설치하여 이를 중심으로 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각 사회단체에서도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교육의 실행과 관련하여 기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전문가 양성이다. 환경교육전문가는 학교나 사회에서 환경을 가르치는 교사뿐만 아니라, 환경교육의 교수 · 학습 방법, 교재개발, 교과교육, 교육 프로그램 등을 연구 · 개발하는 기획자 · 연구자를 포함한다. 특히 기획자 · 연구자는 환경교육에 관한 순수한 학문적인 연구와 학교 교육 및 사회 교육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므로, 이들을 양성하는 것은 이 시대에 요구되는 매우 중요한 과업이라 할 수 있다. 수준 높은 환경교육전문가의 양성은 대학원 수준의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환경교육의 간학문적 성격을 고려한다면, 학제적 연구와 교육이 전제되는 대학원 협동과정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환경교육은 제도권 내에 정착한 역사가 비교적 짧다. 따라서 환경교육전문가 양성이 다소 소홀히 다뤄지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대학원에서의 인력 양성을 위한 관심 및 지원이 아직 부족하다. 그러나 환경교육이 점차 중요시 되는 우리의 현재 상황을 직시한다면, 이제는 양질의 환경교육전문가 양성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본 대학에서는 환경교육에 대한 이와 같은 상황 인식에 기초하여, 사범대학내의 환경교육 관련 여러 학과들(지리교육과, 국민윤리교육과, 물리교육과, 화학교육과, 생물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과, 환경대학원의 환경계획학과 및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산림자원학과의 동의와 지원을 받아 환경교육협동과정을 설립하게 되었다.

 

  환경교육협동과정은 석사 및 박사 수준의 환경교육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원 프로그램으로, 지리학, 환경계획, 생태학, 물리학, 지구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첫 신입생 이후, 대학원생들은 학제적인 교육과 연구를 바탕으로 환경교육자로서 요구되는 자질과 능력을 길러나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석 · 박사 학위자가 배출되고 있다.